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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장을 보다가 윤기 나는 쪽파 한 단을 발견해 파김치를 담갔는데 첫 시도는 짜고 질겼어요. 액젓을 넉넉히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날 줄 알았지만 파의 흰 줄기는 숨이 죽지 않고 잎 끝에는 양념이 무겁게 뭉치더라고요. 쪽파 1kg에 멸치액젓 120ml와 고춧가루 150g을 기준으로 맞추자 간과 농도가 훨씬 안정됐어요. 흰 줄기만 먼저 액젓에 20분 정도 절이고 양념을 뿌리 쪽부터 얇게 바르는 과정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었어요.
파김치 맛있게 담그는법은 양념을 진하게 만들어 한꺼번에 주무르는 방식과 거리가 있어요. 쪽파 자체의 알싸한 향과 단맛을 남기면서 액젓과 고춧가루가 줄기 사이에 고르게 스며들어야 익은 뒤에도 맛이 답답하지 않거든요. 쪽파 1kg만 잡아도 중간 크기 김치통 한 개가 차고 두 사람이 여러 끼에 나눠 먹을 양이 나와요. 손질이 조금 번거롭지만 양념 비율과 숙성 시간을 맞추면 흰밥이나 라면, 삼겹살에 곁들이기 좋은 김치가 돼요.






집에서 담근 파김치는 왜 맛이 다를까
반찬가게에서 먹던 파김치는 줄기가 유연하면서도 씹는 힘이 남고 양념은 촉촉하게 붙어 있잖아요. 집에서 담갔을 때 줄기가 뻣뻣한 가장 흔한 이유는 쪽파 전체를 한꺼번에 짧게 절이는 데 있어요. 흰 줄기는 두껍고 잎은 얇아서 같은 시간 동안 액젓에 두면 익는 속도와 숨이 죽는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 뿌리 가까운 흰 부분을 액젓에 먼저 담그고 10분 뒤 위아래를 바꾸면 간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아요.
반대로 쪽파 전체를 액젓에 한 시간 넘게 담가두면 잎이 흐물거리고 짠맛이 과해질 수 있어요. 보통 흰 줄기 중심으로 15~25분 정도 절인 뒤 한 가닥을 구부려 유연함을 확인하는 방식이 편해요. 솔직히 50분 동안 방치한 날에는 잎이 축 늘어지고 액젓 냄새가 너무 강해 꽤 놀랐어요. 오래 절일수록 양념이 더 깊게 밸까요?
양념 농도가 묽어도 파김치 맛이 겉돌아요. 쪽파를 씻은 뒤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고춧가루가 줄기 표면에 붙지 않고 김치통 바닥으로 흘러내리거든요. 체에 세워 20~30분 정도 물을 빼고 잎 사이에 맺힌 물방울까지 털어내야 해요. 키친타월로 흰 줄기 부분을 가볍게 눌렀더니 생각보다 물이 많이 묻어나와 소름이 돋았어요.
쪽파가 지나치게 굵거나 누렇게 뜬 잎이 많아도 완성도가 떨어져요. 흰 줄기가 단단하고 잎 끝까지 선명한 초록색이며 뿌리 부분이 마르지 않은 쪽파가 담근 뒤 식감이 좋아요. 쪽파 한 단을 8,000원만 잡아도 손질 뒤 먹을 수 있는 양은 줄어드니 처음부터 싱싱한 재료를 고르는 편이 이득이에요. 겉잎이 미끈거리거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나아요.
쪽파 상태에 따른 완성 맛 차이
| 쪽파 상태 | 절이는 시간 | 완성된 식감 | 조절 방법 |
|---|---|---|---|
| 가는 쪽파 | 10~15분 | 부드럽고 빠르게 숨이 죽음 | 액젓 양을 10% 줄이기 |
| 중간 굵기 | 15~25분 | 탄력과 부드러움이 균형을 이룸 | 기본 비율 그대로 사용하기 |
| 굵은 쪽파 | 25~30분 | 아삭하지만 줄기가 단단함 | 흰 부분만 먼저 절이기 |
| 수분이 많은 쪽파 | 15~20분 | 익으며 국물이 많이 생김 | 세척 후 물기를 충분히 빼기 |
| 시든 쪽파 | 시간 조절 어려움 | 질기거나 쉽게 물러짐 | 싱싱한 쪽파로 교체하기 |
쪽파를 살 때는 한 단을 들어 흰 줄기 부분을 살짝 눌러보세요. 단단하면서 표면이 마르지 않은 것이 좋고 잎 끝이 누렇게 갈라진 것은 손질 손실이 커요.






쪽파 1kg에는 이 정도 양념이 잘 맞아요
쪽파 1kg 기준 기본 양념은 고춧가루 150g, 멸치액젓 120ml, 새우젓 2큰술을 준비해요. 여기에 매실청 3큰술과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2분의 1작은술을 더하면 짠맛과 단맛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요. 찹쌀풀은 물 200ml와 찹쌀가루 2큰술로 만들어 식힌 뒤 사용하면 돼요. 양념은 처음에 조금 되직해 보여도 쪽파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숙성 중 자연스럽게 촉촉해져요.
멸치액젓과 새우젓을 함께 쓰면 감칠맛의 층이 자연스러워져요. 액젓만 180ml 이상 넣으면 담근 직후 짠맛과 비린 향이 강할 수 있고 새우젓만 많이 넣으면 양념이 덩어리져 줄기 사이에 고르게 퍼지기 어려워요. 액젓은 쪽파를 절이는 용도로 일부 사용하고 남은 양은 양념장에 다시 넣으면 버리는 맛이 없어요. 액젓 2,000원어치만 잡아도 1kg 파김치를 충분히 담글 수 있어요.
찹쌀풀은 양념을 붙게 하고 숙성 과정에서 맛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해요. 찹쌀가루 2큰술을 찬물 200ml에 먼저 풀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면 덩어리가 적게 생겨요. 투명한 농도가 나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야 고춧가루 색이 탁해지지 않아요. 뜨거운 찹쌀풀을 양념에 바로 넣은 적 있어요?
단맛은 매실청과 설탕을 나눠 쓰면 무겁지 않아요. 매실청 3큰술은 산뜻한 향을 더하고 설탕 1큰술은 액젓의 짠맛을 빠르게 둥글게 만들어줘요. 배나 사과를 갈아 넣고 싶다면 100g 안쪽만 사용하고 매실청은 1큰술로 줄여야 양념이 지나치게 달아지지 않아요. 아, 과일을 많이 넣으면 처음에는 맛있어도 익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요.
쪽파 1kg 기본 재료표
| 재료 | 권장량 | 사용 시점 | 대체 재료 |
|---|---|---|---|
| 손질 쪽파 | 1kg | 씻고 물기를 뺀 뒤 사용 | 실파는 절이는 시간 단축 |
| 고춧가루 | 150g | 찹쌀풀에 불려 사용 | 고운 것과 굵은 것 혼합 |
| 멸치액젓 | 120ml | 절임과 양념에 나눠 사용 | 까나리액젓 |
| 새우젓 | 2큰술 | 곱게 다져 양념에 넣기 | 액젓 1큰술 추가 |
| 찹쌀가루 | 2큰술 | 물 200ml와 풀 만들기 | 밀가루풀 2큰술 |
| 매실청 | 3큰술 | 양념 섞을 때 사용 | 올리고당 2큰술 |
| 다진 마늘 | 2큰술 | 양념에 고르게 섞기 | 1큰술로 줄여도 됨 |
농촌진흥청 농식품 올바로에 공개된 전통 김치 조리 자료를 보면 쪽파와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을 섞어 숙성하는 방식이 여러 향토 김치에 활용돼요. 김치 종류마다 재료 비율은 달라도 젓갈로 간을 맞추고 식힌 풀과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을 붙이는 흐름은 비슷해요. 파김치는 배추처럼 소금물에 오래 절이지 않아도 되는 대신 흰 줄기의 굵기와 액젓 양을 세밀하게 맞춰야 해요. 재료가 단순해서 작은 비율 차이가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셈이에요.






흰 줄기부터 절이면 숨이 알맞게 죽어요
쪽파는 뿌리를 잘라내고 누렇게 마른 잎을 떼어낸 뒤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어요. 흰 줄기 사이에는 흙이 끼기 쉬우므로 한 줌씩 나눠 손가락으로 가볍게 벌려 씻는 편이 좋아요.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잎이 터지고 미끈한 즙이 나와 양념이 지저분해질 수 있어요. 뿌리 끝을 한 번에 너무 깊게 자르면 흰 줄기가 갈라질 수 있으니 얇게 정리해 주세요.
씻은 쪽파는 큰 채반에 뿌리 쪽이 아래로 가도록 세워 물을 빼요. 평평하게 겹쳐두면 잎 사이의 물이 빠지지 않고 눌린 부분이 물러질 수 있거든요. 20분 정도 세워둔 뒤 한 줌을 들어 가볍게 털어 물방울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요. 쪽파 1kg을 씻은 뒤 바로 무치면 물 100ml가 더 들어간 것처럼 양념이 묽어질 수 있다고요.
넓은 쟁반에 쪽파를 가지런히 놓고 멸치액젓 80ml를 흰 줄기 쪽에 골고루 뿌려요. 잎에는 액젓을 직접 많이 붓지 말고 쟁반 바닥에 흐른 액젓이 자연스럽게 닿는 정도면 충분해요. 10분이 지나면 위아래 위치를 바꾸고 흰 줄기에 다시 액젓을 끼얹어요. 총 20분 정도가 지나면 줄기를 살짝 구부려 부러지지 않고 휘는지 확인해요.
절이는 동안 나온 액젓은 버리지 않고 양념장에 넣어야 간이 맞아요. 쪽파 수분이 조금 섞여도 고춧가루와 찹쌀풀이 흡수하므로 양념 농도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근데 쟁반에 물이 지나치게 많이 고였다면 쪽파의 물기가 충분히 빠지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요. 이때는 액체를 전부 넣지 말고 3분의 2만 양념장에 섞어 농도를 확인하세요.
쪽파를 소금물에 담가 절이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액젓 절임보다 간을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소금물에서 건진 뒤 다시 물기를 빼야 하고 양념 속 액젓 양도 따로 조정해야 하거든요. 액젓 1,500원어치만 잡아도 절임과 양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과정이 단순해져요. 글쎄, 짠맛이 강한 액젓 제품이라면 100ml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해요.
쪽파 손질과 절임 순서
| 순서 | 소요 시간 | 확인할 상태 | 주의할 점 |
|---|---|---|---|
| 뿌리와 시든 잎 정리 | 10~15분 | 흰 줄기가 갈라지지 않음 | 뿌리를 너무 깊게 자르지 않기 |
| 흐르는 물에 세척 | 5분 | 흙과 이물질이 보이지 않음 | 잎을 세게 주무르지 않기 |
| 물기 빼기 | 20~30분 | 물방울이 연속으로 떨어지지 않음 | 뿌리 쪽을 아래로 세우기 |
| 첫 액젓 절임 | 10분 | 흰 줄기 표면이 촉촉해짐 | 잎에 액젓을 과하게 붓지 않기 |
| 위아래 바꾸기 | 10분 | 줄기가 부러지지 않고 휘어짐 | 30분 이상 방치하지 않기 |
쪽파를 씻은 뒤 장시간 물에 담가두면 매운 향과 단맛이 빠지고 잎이 쉽게 물러질 수 있어요. 흙만 빠르게 씻은 뒤 바로 체에 세워 물기를 제거하는 편이 좋아요.






양념은 잎보다 뿌리 쪽에 먼저 발라요
찹쌀풀은 양념을 버무리기 전에 완전히 식혀야 해요. 식은 찹쌀풀에 고춧가루 150g을 넣고 10분 정도 두면 고춧가루가 수분을 머금어 색이 선명해져요. 여기에 절이고 남은 액젓과 새우젓, 매실청, 설탕, 마늘, 생강을 넣어 고르게 섞어요. 양념을 숟가락으로 들어 올렸을 때 천천히 떨어지고 자국이 잠깐 남는 정도면 알맞은 농도예요.
양념 맛을 볼 때는 한 숟가락을 그대로 먹기보다 쪽파 흰 줄기 한 조각에 묻혀 확인해요. 양념만 맛보면 짜고 진하게 느껴질 수 있어 실제 쪽파와 함께 먹어야 완성 후 간을 예상하기 쉬워요. 싱거우면 액젓 1큰술을 더하고 짜다면 식힌 찹쌀풀 2큰술이나 간 양파 2큰술을 추가해요. 한 번에 액젓을 50ml 더 붓는 방식은 피해야 해요.
절인 쪽파를 다섯 가닥에서 열 가닥씩 잡고 흰 줄기부터 양념을 발라요. 손바닥으로 세게 문지르기보다 손가락 사이로 양념을 훑어 줄기마다 얇게 묻히는 느낌이 좋아요. 잎에는 흰 줄기에 바르고 남은 양념을 가볍게 쓸어내리면 충분해요. 흰 부분에 양념을 두껍게 올리고 잎은 얇게 남겨야 익은 뒤 전체 간이 균형을 이뤄요.
양념을 바른 쪽파는 잎 끝을 흰 줄기 방향으로 느슨하게 접어 김치통에 담아요. 너무 꽉 묶으면 가운데가 눌려 물러지고 먹을 때 풀기도 불편해요. 긴 상태로 담기 어렵다면 반으로 접되 칼로 잘라버리지는 않는 편이 수분이 덜 나와요. 쪽파를 짧게 잘라 무쳤다가 김치통 바닥에 물이 많이 생긴 적 있어요?
김치통에는 뿌리 쪽과 잎 쪽 방향을 번갈아 놓으면 높이가 고르게 맞아요. 한 방향으로만 담으면 흰 줄기 쪽이 두껍게 쌓여 뚜껑이 닫히지 않거나 아래쪽이 지나치게 눌릴 수 있거든요. 양념 4,000원어치만 잡아도 1kg 쪽파에 넉넉히 묻지만 통 바닥에 남은 양념을 전부 붓지는 마세요. 남은 양념은 흰 줄기 위에 조금씩 나눠 올리는 편이 간이 고르게 퍼져요.
양념 농도에 따른 조절 방법
| 양념 상태 | 나타나는 문제 | 추가 재료 | 조절 기준 |
|---|---|---|---|
| 너무 묽음 | 줄기에서 흘러내림 | 고춧가루 1~2큰술 | 5분 불린 뒤 다시 확인 |
| 너무 되직함 | 양념이 뭉치고 잎이 찢어짐 | 식힌 찹쌀풀 2큰술 | 한 숟가락씩 추가하기 |
| 너무 짬 | 액젓 맛이 강하게 남음 | 간 양파 2큰술과 찹쌀풀 2큰술 | 쪽파에 묻혀 맛보기 |
| 단맛 부족 | 알싸함과 짠맛이 날카로움 | 매실청 1큰술 | 설탕보다 먼저 사용하기 |
| 색이 연함 | 숙성 뒤 빛깔이 탁해짐 | 고운 고춧가루 1큰술 | 양념에 풀어 5분 두기 |
식품안전나라가 안내하는 식중독 예방 수칙을 보면 생으로 먹는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버무리는 과정에서는 깨끗한 조리도구와 위생장갑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쪽파처럼 가열하지 않고 발효시키는 채소는 흙과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세척한 뒤 깨끗한 채반과 용기에 담아야 해요. 도마와 칼을 다른 생식재료에 사용했다면 세제로 씻고 충분히 건조한 뒤 쪽파 손질에 사용하세요. 손질한 쪽파를 바닥이나 오염된 싱크대에 직접 놓지 않는 습관도 꽤 중요해요.






직접 담그다 실패한 이유가 따로 있었어요
처음 파김치를 담갔을 때는 씻은 쪽파를 바로 볼에 넣고 액젓과 양념을 한꺼번에 부었어요. 양념이 잘 묻도록 두 손으로 힘껏 주물렀는데 잎이 터지면서 초록물이 나오고 흰 줄기는 여전히 뻣뻣하더라고요. 김치통에 담은 다음 날 바닥에는 묽은 국물이 가득했고 윗부분은 짜고 아래쪽은 싱거워 정말 속상했어요. 아까운 쪽파를 살려보려고 고춧가루를 더 넣었지만 맛은 텁텁해지고 결국 익혀서 찌개에 넣어 먹었어요.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세척한 쪽파의 물기를 빼지 않은 일이었어요. 쪽파 1kg에 물이 100ml만 남아도 양념 농도가 크게 달라지고 액젓 간도 희석될 수 있거든요. 쪽파 10,000원어치만 잡아도 한 통을 담을 수 있는데 20분의 물 빼는 시간을 아끼다 전부 망친 셈이에요. 이후에는 뿌리 쪽을 아래로 세워 최소 20분은 물기를 빼요.
액젓을 쪽파 잎까지 골고루 붓는 방식도 문제였어요. 잎은 얇아서 짧은 시간 안에 숨이 죽고 짠맛을 빠르게 머금는데 흰 줄기는 그대로 단단했거든요. 전체를 30분 절였더니 잎은 실처럼 늘어지고 줄기는 매운맛이 강해 먹기 불편했어요. 흰 부분부터 따로 절여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찹쌀풀을 뜨거운 상태로 양념에 넣은 날에는 고춧가루 색이 탁해지고 마늘 향도 답답하게 올라왔어요.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식히는 과정을 건너뛰었는데 버무릴 때 손에도 미지근한 열이 느껴져 불안하더라고요. 양념이 따뜻하면 쪽파가 빠르게 숨이 죽고 숙성 속도도 예상하기 어려워져요. 찹쌀풀을 미리 만들어 완전히 식혀두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어요.
양념을 잎 끝까지 두껍게 바른 것도 아쉬웠어요. 김치통에 담을 때는 먹음직스러워 보였지만 익은 뒤 잎 부분이 짜고 무거워 흰 줄기만 골라 먹게 됐거든요. 양념은 흰 줄기에 70% 정도 사용하고 잎에는 남은 양념을 쓸어내리는 정도가 좋아요. 양념이 많을수록 파김치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 적 있어요?
실온에서 이틀 가까이 둔 날에는 익은 향이 지나치게 강해졌어요. 날씨가 따뜻했는데 겨울처럼 생각하고 오래 두자 뚜껑을 열 때 신 냄새가 확 올라오고 잎은 부드러움을 넘어 물러졌어요. 사실 파김치는 쪽파와 과일, 찹쌀풀이 들어가면 발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요. 내가 생각했을 때 숙성은 정해진 시간보다 실내 온도와 김치 상태를 보고 조절하는 일이 더 중요해요.






숙성 시간을 맞추면 알싸한 맛이 부드러워져요
갓 담근 파김치는 쪽파 특유의 알싸함과 액젓 향이 또렷해요. 생김치처럼 톡 쏘는 맛을 좋아한다면 김치통에 담아 바로 냉장 보관하고 다음 날부터 먹어도 돼요. 부드럽게 익은 맛을 원하면 서늘한 실내에서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겨요. 실내가 25도 안팎으로 따뜻하다면 4~6시간만 두고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숙성 중에는 김치통을 가득 채우지 말고 위쪽에 2~3cm 정도 여유를 둬요. 발효가 진행되면 쪽파에서 수분이 나오고 양념 부피도 달라져 뚜껑 쪽으로 국물이 올라올 수 있거든요. 김치통 한 개를 10,000원만 잡아도 여러 번 쓸 수 있으니 크기가 너무 작은 용기에 억지로 눌러 담지 마세요. 통이 작으면 쪽파가 꺾이고 양념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어요.
냉장고에 넣은 뒤 하루가 지나면 위쪽과 아래쪽의 양념 상태를 확인해요. 아래쪽에 국물이 많이 고였다면 통을 세게 흔들지 말고 깨끗한 집게로 위아래 위치를 한 번 바꿔 주세요. 양념이 적은 줄기에는 바닥 국물을 숟가락으로 조금 끼얹으면 돼요. 통을 뒤집었다가 뚜껑 사이로 국물이 새어 놀란 적 있어요?
파김치가 너무 짜게 느껴질 때는 바로 물을 붓지 않는 게 좋아요. 씻은 쪽파 100g을 추가해 기존 양념에 섞거나 무채 100g을 넣어 짠맛을 분산하는 방식이 나아요. 무채는 수분과 단맛을 내면서 양념을 흡수해 파김치의 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요. 글쎄, 물을 넣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보관 중 맛이 쉽게 흐려질 수 있어요.
너무 싱거우면 액젓을 바로 김치통 전체에 붓지 말고 작은 그릇에서 국물과 섞어 사용해요. 파김치 국물 3큰술에 액젓 1큰술과 고춧가루 1작은술을 풀어 흰 줄기 쪽에 나눠 끼얹으면 간이 고르게 퍼져요. 액젓만 붓는 순간 특정 부분이 짜질 수 있거든요. 한 번 보충한 뒤 냉장고에서 하루 두고 다시 맛을 보는 편이 좋아요.
식품안전나라의 냉장 보관 수칙에서는 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원재료와 완성된 음식을 구분해 두도록 안내해요. 파김치도 담근 뒤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원하는 숙성 정도가 되면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아요. 먹을 때는 깨끗하고 마른 집게를 사용하며 사용한 젓가락을 김치통에 반복해서 넣지 마세요. 냄새나 점액, 색이 평소와 다르게 변했다면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생파의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냉장고에서 2~3일 숙성한 뒤 먹어보세요. 알싸함은 부드러워지고 액젓과 쪽파의 단맛이 어우러져 흰밥과 먹기 편해져요.






파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FAQ
쪽파 1kg에 액젓은 얼마나 넣나요?
쪽파 1kg에는 멸치액젓 120ml 안팎이 알맞아요. 제품의 염도가 높다면 100ml부터 사용하고 부족한 간은 버무린 뒤 보충하세요.
파김치에 고춧가루는 얼마나 필요한가요?
쪽파 1kg 기준 고춧가루 150g 정도가 무난해요. 양념이 묽다면 1~2큰술 더 넣고 5분 동안 불린 뒤 농도를 확인하세요.
쪽파는 몇 분 동안 절여야 하나요?
쪽파의 흰 줄기를 액젓에 15~25분 정도 절이면 돼요. 가는 쪽파는 시간을 줄이고 굵은 쪽파는 5분 정도 늘려 줄기가 부드럽게 휘는지 확인하세요.






파김치에 찹쌀풀을 꼭 넣어야 하나요?
찹쌀풀은 생략할 수 있지만 넣으면 양념이 쪽파에 잘 붙고 숙성된 맛이 부드러워져요. 생략할 때는 고춧가루 양을 조금 줄이고 간 양파 3큰술로 수분을 보충하세요.
파김치가 너무 짜면 어떻게 하나요?
씻어 물기를 뺀 쪽파나 무채를 추가해 짠맛을 분산하세요. 물을 직접 붓는 방식은 양념 농도와 보관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아요.
파김치가 너무 싱거우면 어떻게 하나요?
파김치 국물 3큰술에 액젓 1큰술과 고춧가루 1작은술을 섞어 흰 줄기 쪽에 끼얹으세요. 액젓만 바로 붓는 것보다 간이 고르게 퍼져요.






파김치는 실온에서 얼마나 익혀야 하나요?
서늘한 날에는 반나절 정도 두고 따뜻한 날에는 4~6시간 뒤 냉장고로 옮기는 편이 좋아요. 생김치처럼 알싸한 맛을 원하면 담근 즉시 냉장 보관하세요.
매실청 없이 파김치를 담글 수 있나요?
매실청 대신 올리고당 2큰술이나 설탕 1큰술을 추가할 수 있어요. 배나 사과를 100g 정도 갈아 넣는 방법도 있지만 숙성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요.
파김치에 새우젓을 넣어도 되나요?
새우젓 2큰술을 곱게 다져 넣으면 감칠맛이 깊어져요. 새우젓이 짠 제품이라면 멸치액젓을 10~20ml 줄여 전체 간을 맞추세요.
파김치는 얼마나 길게 잘라 담그나요?
쪽파는 자르지 않고 긴 상태로 담그는 편이 수분이 덜 나오고 식감도 좋아요. 김치통이 작다면 반으로 느슨하게 접어 담고 먹을 때 가위로 잘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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